갈치조림은 한국의 전통 생선 요리로, 갈치를 주재료로 하여 매콤한 양념으로 조리한 음식이다. 이 요리는 한국의 해안 지역에서 갈치가 풍부하게 잡히던 시기에 발전하였다. 갈치는 본래 맛이 뛰어난 생선이지만,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과 함께 조리하여 풍미를 더한다. 갈치조림은 서민들의 일상 식사로 자리 잡으면서도,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중요한 반찬으로 등장한다.

갈치조림의 주요 재료는 신선한 갈치와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생강, 설탕 등의 양념이다. 갈치를 보통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양념에 재운 후, 양념과 함께 조리하여 깊은 맛을 낸다. 단맛이 배인 무나 감자를 깔고 그 위에 갈치 토막을 얹어서 양념장을 뿌려 끓이기도 한다. 이때 양념이 배인 무나 감자 또한 맛이 좋다. 

오늘날 갈치조림은 한국 전통 음식 중에서 특히 대중적인 반찬이다. 다양한 지역의 음식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과 제주도를 꼽을 수 있다. 서울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 골목에는 4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식당들이 여럿 있다. 제주도에서도 갈치조림이 유명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할 대표적인 메뉴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