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한 한국의 전통 보양식으로, 오랜 역사와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추어탕의 기원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미꾸라지가 강이나 논에서 흔히 잡히던 식재료이므로 주로 농촌 지역의 서민들이 즐겨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영양분이 풍부하여 전통적으로 좋은 식재료로 여겨졌으며,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조선시대 의학서적 "동의보감"에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추어탕의 조리법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꾸라지를 갈아 넣거나 통째로 푹 삶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미꾸라지의 뼈와 살이 부드럽게 풀어져 국물에 녹아들어 깊은 맛을 낸다. 고추장, 된장, 들깨가루,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사용해 맛을 내며, 다양한 채소를 추가해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완성한다.

오늘날 추어탕은 특히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다. 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 몸이 허약할 때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음식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시력 보호에 좋은 타우린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건강식으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의 독특한 음식 문화로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