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발효 음식이다. 김치는 원래 ‘지(漬)’, ‘저(菹)’라고 하였다. ‘지’는 물에 담근다는 뜻에서 유래되었고, ‘저’는 고려시대 때 사용한 용어로 채소절임을 뜻했다. 조선 초기에는 ‘딤채’라고 불렀으며, 조선시대 중기 무렵 고추가 수입되면서 김치도 발전하기 시작했다. 19세기에 들어서 오늘날과 같은 김치가 완성되었으며, 한국 전쟁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많은 사람이 이동하면서 김치의 다양한 조리법이 전해졌다.

김치는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주요 부식이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며, 김치만 보관하는 김치냉장고도 따로 있다. 김치는 주로 배추나 무를 주재료로 하여 소금,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젓갈 등 다양한 양념을 넣어 만든다. 배추김치, 깍두기, 백김치, 열무김치 등이 일반적이지만, 각 지역과 기후, 재료, 조리법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북부 지방은 맛이 담백하고, 남부 지방은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맵고 짜다.

김치는 건강에 유익한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소화가 잘되고 장 건강을 도와준다. 

또한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고 칼슘, 인 등이 풍부하여 몸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있어서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김치는 저칼로리이면서도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김치는 맛과 영양 덕분에 최근에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요리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김치는 한국인의 정서와 전통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