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매콤한 양념과 떡을 함께 조리한 요리이다. 떡볶이는 궁중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추측한다. 기록에는 떡볶이라는 이름 대신 떡찜, 떡잡채, 떡전골 등으로 불렸다. 떡볶이의 조리법이 등장하는 옛 문헌을 보면 간장으로 양념 된 간장 떡볶이로, 양반가 또는 궁중에서 즐겨 먹던 음식 중 하나였다. 그래서 이를 궁중떡볶이라고 부른다. 궁중떡볶이에 쓰이는 재료도 전복과 해삼, 소고기, 돼지고기 등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였다.

떡볶이가 서민을 위한 대중적 요리가 된 것은 1950년 이후였다. 미국의 곡물 원조와 분식 장려 운동의 영향으로 떡볶이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떡볶이는 비싼 쌀떡에 비해 값싼 밀가루로 만든 떡을 주로 사용했다. 손가락 굵기의 가래떡을 사용했고, 어묵과 더불어 최고의 인기 간식으로 유행했다. 1970년대부터는 고추장 양념의 떡볶이가 일반적인 요리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생겨난 것도 이 시기였다.

떡볶이는 떡, 고추장, 설탕, 고춧가루, 다진 마늘, 대파 등을 주재료로 하여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여기에 어묵, 삶은 달걀, 채소 등을 추가하여 푸짐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라면을 넣은 라볶이, 치즈를 추가한 치즈떡볶이, 떡을 기름에 볶아 만든 기름떡볶이, 국물이 많은 국물 떡볶이 등 종류가 다양해졌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의 대명사, 떡볶이. 오늘날에는 떡볶이 축제나 요리 대회가 열리면서 한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