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곰탕은 전라남도 나주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소뼈를 오래 끓여 만든 국물에 소고기와 파를 넣은 국물 요리이다. 나주곰탕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통조림 공장에서 작업하고 남은 소머리와 각종 고깃덩어리를 국밥 형태로 제공하던 방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기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맑고 개운한 맛의 국물을 만든 것이 나주곰탕의 시작이었다. 이후 5일장이 열릴 때마다 사람들이 찾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 참고로 5일장은 5일에 한 번씩 서는 시장을 말한다.

나주곰탕은 소고기 사골을 오랜 시간 끓여낸 맑은 국물에 고기와 소면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곰탕과는 달리, 나주곰탕의 국물은 맑고 깨끗하다. 국물은 담백하고 깊으며, 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하다. 나주곰탕은 보통 파와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며, 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간단한 양념과 곁들임으로 국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며 소뼈에서 우러난 풍부한 칼슘은 뼈 건강에 좋다. 나주에는 곰탕 특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나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꼭 먹어보는 지역 대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