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 중 하나로, 돼지 등뼈를 우려내어 만든 국물에 감자와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인 탕 요리이다. 감자탕의 감자는 채소 감자가 아니라 돼지 등뼈의 부위를 뜻한다. 감자탕의 기원은 삼국시대에 돼지사육으로 유명했던 현재의 전라도 지역에서 유래되어 전국 각지로 전파된 한국 고유 전통 음식이다. 농사에 꼭 필요한 소 대신 돼지를 잡아 그 뼈를 우려낸 국물에 채소를 넣어 만든 요리이다. 감자탕은 가격도 저렴해서 서민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특히 1899년 경인선 철도 공사 때 인천으로 모인 노동자들에게 감자탕은 인기 좋은 영양식이었다.

감자탕의 주재료는 돼지 등뼈와 채소 감자이며, 여기에 고춧가루, 된장, 들깨가루, 다진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사용해 국물을 만든다. 돼지 등뼈는 오랜 시간 동안 푹 끓여내어 고기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감자와 배추, 우거지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영양가를 높인다. 감자탕의 국물은 얼큰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며, 추운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식으로도 먹는다. 특히 등뼈에 붙어있는 고기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감자탕을 끓인 후 남은 국물에 우동면이나 라면을 넣어 먹는 감자탕 라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 밥에 비벼 먹는 감자탕 볶음밥도 인기가 있다. 감자탕은 얼큰한 맛을 자랑하는 한국의 탕 요리이자, 역사와 서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